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어떤 이는 갈색머리로 태어나고 어떤 이는 외롭게 태어난다
윤미연, 타오 린(Tao Lin) | 푸른숲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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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현실속의 그들의 이야기가 구분 되지 않았다. '어쩌면'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둘이여도 여럿이여도 외로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그리워서 사람을 만나지만 이내 혼자 있기를 바라기도 한다. <조개인간의 진심> 편에서 연인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속에서 그녀나 그는 과제로 소설을 쓰는데 그것이 약간 현실과의 혼돈을 일으킨다. 현실속에서도 그들은 소설속에서의 그들과 같아 보이기 때문이였다.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점점 더 사이는 악화되고 있었다. 가끔 만나면 보고 싶어서 눈이 짓이기다가 둘이 계속해서 함께 지내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남편 발뒷꿈치만 봐도 화가날까. 처음엔 웃었지만 그것이 상상속이 아닌 현실이 된다면 정말 그럴 것 같기도 했다.


 


"앨리샤는 몽둥이로 껍질을 두들겨 맞은 게처럼 되어야 합니다." 아론이 말했다.(34쪽)


모두가 웃었다. 하지만 '하하'라는 음절을 명확하게 발음하며 억지로 웃으려고 애를 썼다. 그 연체동물이 나이를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35쪽)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것이 소설속에 감정이입인지 그들의 실제 감정인지 약간 모호하기 때문이였다.


 


매일같이 후려치는 인생의 구타에 그냥 두들겨 맞는 게 아니라 마사지를 받는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세상을 하직할 수 있다는 것을.(45쪽) 인정사정없이 아픈곳을 쿡쿡 쑤셔되는 것만 같다. 직설적이면서도 어이없게 자꾸만 웃게 만든다.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상처를 꺼내보이지 않으려하며 매우 고상해보였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때로는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보기도 한다. 이내 지치기도 해서 미친듯이 들판을 뛰어다니기도 한다.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처럼 말이다. 자신의 욕망을 저급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솔직한게 무슨 잘못이냐며 성질을 내기도 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동화책처럼 끝난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자신의 밑바닥도 보여줘야 하고 그동안 노력해가면서 최대한으로 멋진 모습이 맥없이 풀어져 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생활이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한다고 해서 마냥 좋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다른 것 같지만 닮아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 사는게 별 반 다를 것이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을 다 꺼내 보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김새는 달라도 사람은 많은 점이 닮아있다. 그래서 공감하고 웃으면서 어깨를 토닥이면서 울 수 있는 것 같다.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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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댄스는 맨홀 | 2012/05/02 14:45 | 트랙백 | 덧글(0)

음악의 탄생

음악의 탄생 음악의 탄생
김희상, 크리스티안 레만(Christian Lehmann) | 마고북스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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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곤 합니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 입니다. 철학적이나 심리적이고 그런 것은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무엄가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흥미로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동물도 서로 소리를 주고 받습니다. 개가 짖는 소리는 너무 시끄럽습니다. 사람이 떠드는 소리도 마찬가지죠. 소리가 난다고 해서 그것이 음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화로운 소리,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그 무언가가 음악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로 뭐라고 말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제게는 아침의 단잠을 깨우는 시계소리와 마찬가지로 느껴집니다. 아침을 깨워주는 새들의 지저귐, 그리고 풀벌레 소리에 환상을 갖고 계신다면 단잠에서 깨어나시길 바랍니다. 살아보면 현실이 되니까요.


 


음악의 탄생을 알아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들쑤셔 보아야 하나 봅니다. 동물들부터 시작해서 다윈의 인간 기원도 알아봐야 하고 신화도 알아봐야 합니다. CF에서도 멜로디가 들려오면 저도 모르게 따라하곤 합니다. 가끔은 우스꽝스럽게도 대출 홍보까지 하고 맙니다.


 


짐작컨대 음악은 음향으로 빚어진 치즈 케이크이며 최소한 여섯가지 우리 정신 능력의 예민한 지점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제 사탕과 같다. (74쪽) 어린아이는 엄마가 자장가를 불러주면 잠이 들곤 합니다. 때로는 아이의 잠을 깨워서 엄마를 난처하게 하곤 하지만(누구의 잘못인지) 음악의 탄생을 알아보기 위해서 악기의 탄생도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축제도 음악을 빼놓을 수 없죠. 운동회때면 울려퍼졌던 그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국민체조를 할때면 흘러나오는 구령과 음악만 들으면 절로 몸이 움직이곤 합니다. 왠지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엇박자에 순서가 약간 헷갈리긴 하지만 서로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다가 소리듣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음악은 많은 추억을 가져다 줍니다. 


 


물음이 물음을 물고서 음악의 탄생의 길을 가게 됩니다. 에디슨의 축음기 발명이 음악을 개인과 더욱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순간 음악은 부유한 사람의 특권이라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음악을 감상하며 전율을 느끼고 소름이 돋는 현상은 우리 생명체 안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91쪽) 음악은 인류의 탄생처럼 신비롭고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뱃속에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태교에 좋다고 합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행복감으로 충만하고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괜시리 눈물이 펑하고 터질때가 있습니다. 음악가들이 남긴 음악을 들을때면 우리는 감동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공항상태가 될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졸릴때도 있죠. 저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도 나른해지면서 자주 졸리곤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수면제가 되어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문학사에서 음악은 다양한 시적인 표현을 하게 합니다. 언어는 풍부해지고 그로인해 우리의 감성도 풍부해집니다. 신나는 음악 없이 운동을 한다면 얼마나 힘들고 지루할까요. 음악은 우리가 본성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옹알이를 하면서 엄마를 부르듯이 말이죠. 음악은 삐그덕 거리는 삶의 윤활제가 되어 줍니다. 신세한탄 하는 노래도 불러보고 즐거운 노래도, 사랑 노래도 불러봅니다. 음악은 인생의 동반자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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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댄스는 맨홀 | 2012/05/01 00:36 | 트랙백 | 덧글(0)

나를 세우는 옛 그림

나를 세우는 옛 그림 나를 세우는 옛 그림
손태호 | 아트북스 |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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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의「풍죽도」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풍죽도」에서는 왼쪽에 바람을 맞이하는 쪽의 대나무 잎은 네 잎으로 그려 경아식의 한 종류인 사필경아식을, 아래쪽 대나무 잎은 분자식을 여러 번 겹쳐 그린 첩분자식, 오른쪽에는 세 개의 잎으로 그린 삼필개자식등 다양한 형식을 보여 줍니다. (65쪽)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딴 생각을 하며 웃었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글만 읽으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대나무잎을 그리는 방식을 이해하기 쉽게 표시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매화 쌍조도」를 보면서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부인이 보내 온 낡고 헤어진 활옷에 정약용은 딸에 대한 마음을 담아서 「매화 쌍조도」 그렸습니다. 딸의 혼사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고 유배지에서 가볼 수도 없으니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겁니다.


 


사람이란 때로 물고기를 버리고 곰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삶을 버리고 죽음을 택할 때도 있다, (……)내가 살아서 고향에 돌아가는 것도 운명이고 돌아가지 못하는 것도 운명이다. (92쪽)


 


영·정조시대에 정선과 김홍도는 잘 알려져 있지만 심사정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심사정을 알기 위해서 청송 심씨의 가문을 따라가다 조선왕조 개국공신으로 떠오르는 심덕부를 알게 됩니다. 심덕부의 다섯째 아들이 바로 심온이라고 합니다. 태종대 역적으로 몰려 몰살당한 심온을 알게 되면서 뿌리깊은 나무에서 보았던 그때 그 장면이 떠올라서 매우 반갑게 느껴집니다. 심사정의 「딱따구리」에서는 그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 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딱따구리의 모습에서 어떤 시련에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는 심사정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딱따구리의 모습에 자꾸만 눈이 갑니다. 딱따구리가 순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물렁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시험에 자주 출제되어서 익숙합니다. 어찌 꿈에도 잊어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몽유도원도」도만 보았을때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읽고 난 후에 다시 바라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꿈속의 풍경을 치밀하게 그려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한 점, 한 점 만날수록 왠지 마음이 숙연해지는 것 같습니다. 동양화에 대해서 조금씩 편안하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옛 그림을 통해서 스스로를 세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자연스레 동양화 이야기를 풀어 내놓습니다. 어쩌면 자연스레 옷고름을 풀듯이, 그 안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자꾸만 기대됩니다. 


 


편안한 느낌, 그리고 독자를 배려하는 저자의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동양화에 대한 난독증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동양화에 대해서 전래동화처럼 풀어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읽다보면 자꾸만 걸려서 어려워지는 말이 있습니다. 읽어 보고 싶지만 책이 자꾸만 저를 밀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듯해 보이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읽으면 읽을수록 좋아지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후자 쪽이라 힘들어졌을지 모르는 여행을 가볍게 걸으면서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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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댄스는 맨홀 | 2012/04/30 22:26 | 트랙백 | 덧글(0)

맛을 탐한 조선 사대부와 권세가들의 이야기

조선의 탐식가들 조선의 탐식가들
김정호 | 도서출판따비 | 201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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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도 별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에 명품의 열풍처럼, 양반들도 왕희지(조선 사대부들의 로망이었다 37쪽)가 먹었다는 이유로 우심적을 좋아했다라. 우심적 먹으면 나도 왕희지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말에 잠깐 콧웃음이 나왔다. 우심적은 소의 염통을 얇게 저며서 양념간장으로 간을 하여 구운 음식이다.(38쪽) 소를 잡고 그 다음엔 개를 잡았다. 소도 없어서 못 먹고 양반들이 탐한 음식이 소개되어 있다. 정말이지 양반들의 음식에 대한 탐식이 적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매우 재미있다. 저자의 실랄한 표현도 적절하게 가미 되어 있었다. 사람 사는게 별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리법이 크게 발달하여 상세히 적어서 후손들에게 전하였다고 한다. 한국 사람은 개를 먹어서 야만인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우릴 판단한단 말인가. 예로 부터 식용용 개는 따로 있었다. 키우는 개는 잡아먹지 않았다. 무슨 우리가 큰 죄라도 진것처럼 말이다. 그런식으로 칼을 휘두르는 건 참을 수 없다. 조선시대에도 식용용개를 양반들이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개를 잡아 먹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 두부는 귀한 음식이였다고 한다. 두부를 받고 답례로 시를 써서 보냈다고 한다. 지금도 두부는 먹기 힘든 음식이다. 참 두부라고 하면 좀 웃기긴 하지만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먹기가 꽤나 손이 많이 간다. 만드는 방법도 만만치 않지만 맛있는 두부를 만드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콩을 미세하게 갈아야 겠지만 믹서기에 갈면 안된다. 맷돌에 갈아야한다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그만큼 맛이 좋다. 만드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다. 나물을 좋아하지만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 오죽하면 '시어머니 보다 무서운게 나물 다듬기' 라는 말도 있겠는가. 한 보따리를 사와도 다듬고 손질하고 데치면 얼마되지 않는다. 과정은 길지만 반찬으로 상에 떡하니 올라올때는 정말 별것이 없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감수할 만큼 맛이 좋다.


 


순챗국과 농어회 사대부들이 동경했던 귀거래의 아이콘(152쪽) 이라고 한다. 저자는 재치가 넘쳐서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현대와 접목하려는 부분이 있어서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양반네처럼 '에헴' 하면서 책을 쓰셨더라면 아마도 수면제로 쓰였을 책일터이다. 탐식가로 등장하는 인물의 적절한 역사적인 지식과 그들의 열망과 대략적인 성향도 알아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시가 절로 나올 정도의 음식을 맛보아서 시가 술술 나오는게 아닌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음식을 먹으면 나도 시를 읊조릴지도 모른다.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것일까? 음식은 배고파서,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먹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맛있으니까, 먹기위해서 사는지도 모른다. 맛있는 것 먹고 싶어서 살면 안되나. 된다 돼. 정성이 담긴 음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어머니께서 지어주시는 정성스러운 밥은 그것만으로 감동인가.(엄마 미안, 사실 그냥그럴때가 많았다는) 싶기도 하지만 과거와 현재는 다르기 때문이다. 예전에 외할아버지댁에 갈때면 시골 어귀에서 바라보면 굴뚝에서 맛있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게 보인다. 시골에서는 가마솥에 밥을 짓던 시절이였다. 불때는 냄새와 맛있는 밥냄새가 무지 좋았다. 그 밥맛은 잊지 못한다. 지금은 생활이 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누가 밥상을 채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때의 밥맛이 참 그립다. 시골로 이사 가면 가마솥을 걸고 싶다. 아마도 한번 불때고 매워서 도망갈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장작도 참하게 잘 팰 것 같은 체형이다. 그런 체형이 따론 없겠지.


 


맛집을 특별히 찾아다니지는 않는다. 다만 가본 음식점 중에서 괜찮은 곳이 별로 없다. 간곳은 거의 지우고 온다. 괜찮았던 곳도 몇번 가다보면 맛이 변한다. 맛만큼 정직한 것도 없다. 사람의 입맛은 변한맛을 금방 안다. 음식만큼은 정직해야 하지 않을까. 이래서 내가 음식장사만은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속여가면서 장사 할 수 없고 양심대로 하자니 여간 적자가 아닐터다. (그만큼 손맛이 좋은것도 아니면서 좀 어이없다) 좋은 요리 맛보면 저절로 노래 가락이 나오고 몸이 절로 움직인다. 그런 요리를 맛보고 싶기도 하지만 만들어 보고도 싶다.


 


 


<예스24 리뷰어 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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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댄스는 맨홀 | 2012/04/10 00:55 | 트랙백 | 덧글(0)

너무 달지 않은 발랄한 로맨스

에스프레소 비밀노트 에스프레소 비밀노트
크리스티나 스프링거(Kristina Springer), 한성아 | 도서출판솔 |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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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제인은 주문한 커피 종류에 따라 사람의 성향을 틈틈이 적어가고 있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으로 수업이 자유롭다고 했는데 살짝 부러웠다. 첫번째 네 샷 넣은 무지방 카페라테, 라지사이즈를 주문한 남자에 대한 분석이 시작된다. 한마디로 꽝인 스타일이다. 여러가지 설명이 붙긴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타입이다. 그런데 그 사실을 그 남자는 알고 있을까. 제인은 패션 디자이너가 꿈인데 커피와 그 사람의 스타일등 여러가지를 꽤나 객관적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참신하고 재미있었다. 친한 친구 엠과 카페에서 함께 일해서 더욱 즐거워 보였다.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바리스타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제인이 좋아하는 음료는 무지방 아이스 모카이다. 싫은 사람은 만나지 않으면 좋은데 꼭 부딪치게 되는 것은 왜일까? 제인은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 선배였던 멜리사를 만나게 된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다. 멜리사는 무지방 카페라테, 스몰사이즈를 주문한다. 바로 못된년이라고 적어 놓은 제인이다. 그런 제인이 귀엽다.


 


아이스 바닐라라테, 미디엄 사이즈 : 똑똑하고 선량하고 신사적임. 말투가 부드럽지만 남에게 만만하게 보일 타입은 아님. 신실하고 신뢰가 감. 좋은 친구. 품위 있는 외모를 지녔음. (35쪽) 그동안 제인이 적은 자료는 방대해졌다. 사람의 스타일이라든지, 좋아하는 성향만으로 그 사람을 다 알 순 없지만 꽤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외모가 비슷한 사람은 성격이나 성향도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제인은 자신의 정보를 통해서 자주 오는 단골 손님과 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준다. 첫번째 커플의 탄생인데 두 사람은 좋아 죽는다 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제인은 캠과 함께 과제를 하면서 가까워진다. 그리고 캠이 좋아하는 커피 토피넛라테라는 것을 알게된다. 제인은 엠에게 캠을 소개시켜 준다. 제인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서 말이다. 은근히 두사람 일을 신경쓰면서도 정작 제인 자신의 마음은 알지 못한다. 점장님의 귀에 제인의 커피 노트가 발칵된다. 점장님의 머릿속은 반짝반짝 빛나고 제인은 '에스프레솔로지'가 된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로 인연을 맺어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커피의 매출도 훌쩍 오르고 제인의 인연 이어주기도 매우 성공적이다. 다만 제인은 자신의 머리를 직접 깎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지만 말이다.


 


커피를 소재로 참신한 느낌이다. 책속에서 밀고 당기는 느낌이 좀 아쉽다. 책 뒷장처럼 너무 달지는 않은 발랄한 로맨스이다. 서로의 인연을 만나게 되어 기뻐하는 사람들과 제인 또한 자신의 인연을 찾게 된다. 하마터면 친한 친구를 잃을 뻔 하였지만 말이다. 뭐랄까 커피의 메뉴가 다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고, 거기에 제인이 적어놓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내용이 짧은 것도 같았고 좀 더 길었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 지은듯한 느낌이라서 좀 아쉬웠다. 엠의 인연도 찾아주었더라면. 발랄하고 재미있는 느낌이 드라마로 나와도 손색없어 보인다.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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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댄스는 맨홀 | 2012/04/09 23:2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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