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에게 인생을 배우다

유쾌한 노자, 현대인과 소통하다 (양장) 유쾌한 노자, 현대인과 소통하다 (양장)
이성희, 노자, 왕융하오 해설 | 베이직북스 |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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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우환 - 만물의 자연적인 변화를 돕더라도 함부로 간섭하지는 않았다.(136쪽)

아이는 무엇을 하더라도 행복하고 천진난만하다.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내용은 전부 ’서풍이 불어오니 낙엽이 떨어지고, 바람이 일어 눈앞을 가리니 세상은 공허하고 슬프다.’는 식이다. (136쪽) 이 글을 읽으며 웃음이 나왔다. 그 정도에서만 끝은 아니기에 더욱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무엇을 위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공부를 해야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을까? 무조건 해야한다는 강박강념에 시달려서 오늘도 밖으로 쫓기고 있다. 버스안에서 아이들이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



배움은 진정한 목적은 아니며 도야말로 진정한 목적이다. 근본을 파헤쳐보면, 사실 도는 눈에 보이는 무엇을 이루어주진 않는다. 그저 나를 자연스럽게 할 뿐이다. 내가 자연스러워지면 도는 바로 내 안에서 이루어진다.(138쪽) ’나를 자연스럽게 만든다’라 참 멋진말이다. 눈에 보이지 않기에 도를 닦고 행하기가 더욱 어렵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한 ’자연스러운 나’가 되기 위함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대견스럽고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런날이 오기는 하려나. 나에게는 오지 않을듯 하다.



’전통’은 살아있는 것이지 죽은 것이 아니다. 제로슬라프 펠리컨의 <전통의 옹호>에서는 "전통은 죽은 자의 살아있는 신념이지만, 전통주의는 살아있는 자의 죽은 신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7쪽) 핵심을 쿡쿡 찌르는 글이였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전통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을 세웠을 때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처럼 뜻이 설명되어 있고 밑에 한문이 씌여져 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2-3장의 저자의 설명하는 글이 있다. 마무리로 원문이 표기되어 있고 한문의 뜻과 해석이 담겨있다. 한문이 대체적으로 어려운 자가 많지 않았지만, 음이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읽을때마다 한문의 음을 따로 찾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번거로웠다. 이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으니 옥편을 통해서 한문의 뜻과 음은 금방 찾을 수 있겠지만 조금 귀찮았다. 이 한권의 세상의 이치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아’ 하고 감탄사가 나온다. 여기에 적힌 노자의 사상대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면 진정한 ’성인’일 것이다.

 

서양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부는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168쪽) 노자의 사상뿐만 아니라 서양인들의 비슷한 뜻도 함께 담겨 있다. 노자의 사상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노자의 사상은 직역했을때는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것이 가리키는 뜻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순회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안에 담긴 진정한 뜻을 찾아내어야 한다. 때로는 역설적으로 표현할때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에게는 약간의 유머도 있었다.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아 쉽게 읽어 내려갔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댄스는 맨홀 | 2011/04/15 20:4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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