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시마의 정체는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아사이 료, 이수미 | 자음과모음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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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리시마는 누군가에게 불리긴 하지만 정작 기리시마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걔 있잖아, 그 애 동아리 그만 뒀다더라." 딱 이런 스타일이다. 그럼 친구가 이렇게 말한다. "왜, 무슨일 있었때?" 이러면서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도 한다. 무슨 싸움이 났다는 둥, 별일 아닌것이 대형사고로 변하기도 한다. 야구부에서 잠깐 이야기가 나오고 배구부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학교는 동아리 활동이 필수라고 한다. 배구부에서는 배구를 좋아하는 한 친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팡팡팡 공 튀는 소리가 설레게 느껴진다. 이 책은 저자가 19살때 쓴 거라고 한다. 느껴보지 못했던 그때의 감정들이 책속에서 묻어났다. 책속에서 오렌지빛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해가 서서히 산 너머로 넘어가는데 그 빛이 오렌지빛이라니 새콤달콤하다. 책 표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데 그런 느낌이 잘 묻어난다.


 


기리시마의 연결고리가 살짝 물리면서 동아리를 타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리시마와 한 다리 건너 친구 혹은 그의 여자친구의 친구의 동아리 이야기이다. 짝사랑하는 아이에 대한 동경, 또래 친구에 대한 동경이나 질투심이라고 할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이야기속 화자는 그때마다 달라졌다. 내가 아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그 수많은 감정들이 정리되는게 신기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를 바라볼때, 그리고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바라볼때의 감정들. 어쩌면 사랑이라는 감정은 지독히도 잔혹하다.


 


발랄하고 섬세한 느낌이 든다. 이웃나라라고 하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차이는 없어 보였다. 센 척하지만 여리고 상처 받기 쉽고 깨지기도 쉽다. 창밖에서 실내를 바라볼때의 풍경은 좋아 보인다. 그 안에 있어 보지 않고서는 어떤지 알지 못하는데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는 것은 그런것인가 보다. 이 책 역시 오렌지빛이라서 발랄하다.


 


 


<자음과 모음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by 댄스는 맨홀 | 2013/05/27 20:53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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